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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세계로 나가자(시가 흐르는 서울문학회 총괄본부장)

이현주 | 조회 690

 

훈민정음 세계로 나가자

 

이현주(시가 흐르는 서울문학회 총괄본부장)

 

세종대왕의 가장 큰 업적 중 하나는 훈민정음을 만든 것이다. 훈민정음이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이다. 한자 대신에 알기 쉽게 쓸 수 있는 바른 소리가 필요해서 훈민정음을 만들었다고 해례본 서문에 있다. 한자를 읽고 쓰는 양반들은 훈민정음의 사용을 반대했지만, 한글이 세상에 알려지자 평민과 여성들도 글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세종대왕은 한글을 세상에 펴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책머리에 썼다. “우리나라의 말이 중국말과 달라서 중국의 문자로는 서로 뜻을 통하지 못하므로 한문을 배우지 못한 어리석은 백성들이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말을 적는 문자가 없으므로 자기의 뜻을 충분히 표현 해내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지라 나는 이를 안타깝게 여겨 이에 새로이 스물여덟 자를 만들었으니 쉽게 배우고 익혀서 일상생활에 널리 쓰기 편하게 하려 함이다.” 한글 편찬의 초석이 되는 글이다.

 

한글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중국에서 들어온 글자인 한자를 쓰거나 신라 시대에 설총이 만든 이두라는 문자를 사용하였다.

 

한글이 세계 모든 나라의 문자 중에서 가장 으뜸이라고 세계 학자들에게 인정받는다. 독창적이고, 어느 나라의 문자보다 한글은 우리나라 말의 소리를 정확하게 표기할 수 있다.

 

세종 251443년에 만든 한글은 닿소리 17, 홀소리 11, 모두 28자이다. 이를 검토한 다음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반포한 것은 3년 뒤 세종 2814469월이다. 오늘날 닿소리 3, 홀소리 1자는 쓰지 않으므로 24자로 정리되었다.

 

발음기관을 본떠서 자음은 ㄱ, , , , ㅇ 다섯 자를 기본자로 하였다. ㄱ과 ㄴ은 발음할 때의 혀의 모양, ㅁ은 입의 모양, ㅅ은 이의 모양, ㅇ은 목구멍의 모양을 본떠 만든 자음이다. 기본글자에 획을 더해 그 외의 자음을 만들었다.

모음은 ·, , ㅣ가 기본이다. ·은 하늘의 모양, ㅡ는 땅의 모양, l은 사람의 모양이다. 기본글자에 획을 더해 그 외의 모음을 만들었다.

 

오늘날은 ㄱ, , , , , , , , , , , , , ㅎ의 자음자에 ㅏ, , , , , , , , , ㅣ의 모음자가 더해져 글자가 만들어진다.

한글은 참으로 사람과 가까운 문자인 것 같다. 초성, 중성, 종성이 합쳐지는 것은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어 있는 형태인 것처럼 보인다. 아직 문자가 없는 나라가 있다면, 문자를 바꾸어야 하는 나라가 있다면, 한글을 사용하면 좋겠다. 세계 학자들에게 인정받고 있다.

 

한글의 위대함을 세계만방에 떨치자. 세계로 뻗어 나가는 고유의 한글 24자 훈민정음, 우리글을 사랑하자. 훈민정음은 우리의 소중한 유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