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공용어로 부상되는 한국어(천안시 시니어리포터)
박광선 | 조회 692
세계 공용어로 부상되는 한국어
박광선(천안시 시니어리포터)
우리의 훈민정음 한글은, 누가 무어라 해도 참으로 우수하고, 자랑스러운 훌륭한 글자라는 사실은, 날이 가면 갈수록 더욱 뚜렷이 부각되어 가고 있다. 특히 컴퓨터를 통한 인터넷 시대로 접어들면서, 한글의 뛰어난 우수성과 그 위력은, 날로 더욱 빛이 나고 있는가 하면, 다투어 한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경이적인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실로 감격스러운 기쁨이며 경축할 일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처럼 한국어가, 세계인들의 관심과 주목을 받게 된 배경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고 보인다. 우선은 우리나라의 경제적 위상이, 세계 상위권으로 향상됐는가 하면, 각종 문화 예술과 체육활동 등의 두드러진 활약이 몰고 온, 한류의 열풍도 크게 한몫을 하여 주었다고 본다. 하지만, 무엇보다 한글이 세계에 널리 알려진 것은, 이해가 쉽고 사용하기에 편리한, 그야말로 과학적인 문자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세상에는 수많은 나라가 있고, 또한 수없이 많은 언어와 문자가 있지만, 우리 한국어처럼 배우기 쉽고, 다양한 표현을 마음대로 나타낼 수 있는 말과 글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가 힘들다. 이처럼 쉽게 배울 수 있고, 어느 나라도 갖지 못한 훌륭한 언어를 가진 우리나라는, 너무나도 큰 복을 받은 나라라 아니할 수 없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훈민정음을 창제하여 반포하신 세종대왕께, 한없는 고마움을 가슴 깊이 느껴보게 된다.
아울러 한국어는, 우리만이 사용하는 언어를 넘어, 장차 세계인이 함께 공용으로 사용하는 통일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나라의 말과 글이, 세계 통일어가 되었으면 하는 까닭은, 그만큼 우리 한국어는 뛰어난 우수성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한국어는, 문자가 과학적인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누구라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동시에 한국어는 표현 못 할 말이 없고, 어떤 말이라도 문자로서 다 담아낼 수 있으니, 세상에 이보다 더 훌륭한 언어가 또 어디 있으랴 싶어서이다.
국가 간에 언어가 서로 다르고, 사용하는 문자가 각기 다르다는 것은, 지극히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기에 세계가 하나가 될 수 있고, 인류가 원활히 소통하며 살아가려면, 언어 통일은 필요한 일이다. 인류의 언어 혼란과 소통의 부재가 있게 된 까닭을, 성서에서는 바벨탑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성서는 언어가 혼잡하게 된 원인을, 인간의 생각이 교만함으로 인하여, 사악한 우상을 섬기려 바벨탑을 쌓고자 할 때, 서로 의사소통을 할 수 없도록 언어를 흩트려 놓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 역사의 진실까지야 우리는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나라마다 사용하는 말과 글이 다름으로 인하여, 그에 따르는 불편과 고통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러한 불편함과 고통스러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라도, 필히 통일된 세계 공용어가 나와야만 한다고 보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것은 지극히 답답한 일이며, 그 안타까움과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통일된 언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세계 공용어의 필요성은, 국제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더욱 절실하게 다가온다. 과거엔 한나라 안에서, 모든 일이 이루어진 좁다란 세상이었지만, 21세기를 살고 있는 오늘날 우리는, 예전과는 판이한 현재를 살아가고 있다. 전 세계는 이미 일일생활권이 된 지 오래이며, 인류는 한 가족이라는 의식을 갖고 살지 않으면 아니 될, 공동운명체적 관계로 들어와 있는 세상이다.
이러한 놀라운 급변된 세상인 오늘날, 나라말이 서로 다르다는 것은 지극히 불합리한 일이며, 매우 불편스럽기 그지없는 일이다. 그러기에 공통된 하나의 통일어가 있다면, 굳이 통역관도 필요치 않을 것이며, 세계 어느 나라라도 마음 놓고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그런 날이 오지 않겠는가! 사람들은 누구나 자유를 갈망하고, 평화로운 이상사회를 염원한다. 그러한 자유와 평화의 이상세계는, 고통과 불편함이 없는 그런 세상이라야 한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과 언어 통일의 필요성을 놓고 볼 때. 속히 통일된 언어가 있어야만 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그런 관점에서, 우리의 한국어가 세계인의 관심을 끌고 있고, 앞다투어 배우고자 하는 바람이 일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며 다행스러운 현상임은 틀림없다. 그러나 한편,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돌아보고, 바로잡아야 할 일들도 많다는 생각에서, 끝으로 몇 가지를 제안으로 남기고 싶다.
첫째는, 우리 한국어를 스스로 경시하는 풍조가 사라져야 한다고 본다.
예를 들면, 거리의 간판이나, 상품의 이름을 우리말 대신 외래어를 더 선호한다거나, 교육자나 선도해야 할 매스컴, 정치인들마저 외국어를 선호하고 남용한다는 점은 자제와 시정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둘째는, 괴상한 신조어의 남발이나, 저질적인 언어 구사도 자제가 필요하다.
언어사용과 문장력은, 사람의 품격을 나타내기 마련이다.
저질적 언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한다거나, 무슨 뜻인지도 모를 괴상한 신조어는, 아름답고 순수했던 우리말의 정체성을 훼손시킬 수가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말을 보다 고상하고, 품격 있게 정비할 필요하다고 본다.
셋째는, 우리의 문법도 상식에 맞지 않는 건, 고쳐나갈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다.
예컨대, 진도 개를 굳이 진돗개로 표기해야 한다거나, 등교 길과 하교 길을 등굣길, 하굣길 하는 것은, 왠지 이상하고 거슬리게 들리는 말이기 때문이다.
우리도 이상하고 헷갈리는데, 외국인들은 오죽하겠는가 하는 점에서, 국문학자들의 더욱 깊이 있는 연구와 판단이 필요하리라 보인다.
이상 몇 가지 지적을 마치면서, 우리의 한국어가 부디 세계의 공용어로 채택되는, 그런 쾌거가 꼭 성사되기를 거듭 희망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