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훈민정음)의 우수성(시인)
김영규 | 조회 510
한글(훈민정음)의 우수성
김영규(시인)
한글(훈민정음)은 1443년 조선 왕조 제4대 세종 대왕이 만드시고, 3년 후 1446년 공포되었습니다. 108자로 요약된 훈민정음해례본은 훈민정음의 창제 동기, 목적 등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습니다. 중국의 표의문자는 그림이나 형상을 시각적으로 나타내어 문자를 만들어서 다소 복잡한 면이 있었지만, 한글은 영어처럼 표음문자로 말소리를 기초로 쓰기 쉽게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우수성이 인정되어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고. 우리나라 간송미술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창제 당시에는 28자이지만, 4글자가 사라지고 지금은 자음 14자, 모음 10자, 합계 24자로 모든 음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겹 자음 5자, 겹 모음 11자도 있으나, 기본 자음과 모음의 중첩으로 생략하겠습니다. 한글의 우수성은 게일(J.S. Gale, 캐나다 출신 선교사‧한국어 학자)의 선언문에서 “세종대왕은 단지 동양에만 기여한 것이 아니라 세계에 이바지한 왕이다. 훌륭한 일을 많이 하였지만, 한글(즉, 훈민정음이라는 새로운 글자) 창제가 그중에서 가장 위대한 일이었다.” 라고 말함으로써 그 사실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습니다. 한글은 과학적이고 쉽고 편리한 언어로 1962년 대한민국 국보 70호로 지정되었습니다. 한글 사용 인구는 세계에서 12위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바우바우 시에서는 찌아찌아어를 세계 각국 언어 중 가장 과학적이고 쉽고 편리한 한글로 표기하고 사용합니다. 뿐만아니라 태국과 미얀마 접경 소수민족 라후족도 한글로 언어 문자를 표기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한글은 명실공히 세계 언어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과거 조선시대 한때는 의사소통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한국인들은 이두를 만들어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이두는 조정의 관리와 평범한 백성이 한자를 이용하여 한국말을 기록하는 문자 체계였습니다. 그러나 이두는 한자를 사용하여 표기하는 것이므로 한국말의 소리를 특징적으로 나타낼 수 없었습니다.
한국의 국어학자 주시경(1876~1914) 선생님은 외래어, 신조어까지 한글로 표기하여 한글 보급에 힘썼습니다. 요즘 세계는 문자를 종이에 쓰는 대신 컴퓨터로 작성하는 세상이 왔습니다. 컴퓨터는 입력 자판기가 있습니다. 이는 영어권에서 발명되어 표기하는 글자 수가 20~30개 수준과 특수문자로 되어있습니다. 한글도 이와 비슷하여 자판기 구성이 대동소이합니다. 이 또한 쉽고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어서 과학적인 측면에서 참으로 다행한 일입니다.
이제 바야흐로 컴퓨터 세상입니다. 한글은 컴퓨터 입력 문자에서 영어만큼이나 쉽고 편리하게 입력될 수 있어서, 한글이 컴퓨터 언어 입력 체계로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빠르고 편리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한국은 경제적으로도 세계 강국이 되었습니다. 기술적으로도 반도체 등 세계를 이끌어 가고 있습니다. 특히 문화 콘텐츠 강국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K-POP, 영화, 음악, 드라마 등도 세계 최우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글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퍼뜨리려면 문자와 언어도 세계에 우뚝 서야 할 것입니다. 전 세계 각 대학에서도 한국어 학과가 많이 생기고 있고,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이 더 많아질 것은 명백합니다. 그러함과 아울러 우리 국민도 세계 공통언어를 몇 가지 정도 배우고 익혀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문학 등 문화 콘텐츠를 우리도 세계에 알릴 수 있으니까요. 우리 모두 가장 과학적인 세계 언어인 한글(훈민정음)의 우수성을 정확히 인지하고, 세계에 알리는 선구자가 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