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의 위대한 발명 훈민정음(경남연합신문 회장)
김진수 | 조회 619
한민족의 위대한 발명 훈민정음
(주)경남연합신문 대표이사
김진수
훈민정음(訓民正音)은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이다. 한 국가의 언어에 대한 기원을 담고, 그 목적과 사용법, 원리를 밝힌 지구상의 유일무이한 기록유산 훈민정음
우리 한민족의 자랑으로 가장 먼저 손꼽을 수 있는 것은 1443년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신 훈민정음이다. 훈민정음은 소리글자로서 그 이름도 알맞게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의 '훈민정음'이라고 하였는데, 15세기 한국어의 28개 표준음을 찾아 확정하고 그것을 기호로 나타내었으니, 이는 곧 소리글자이며, '소리표' 즉 '언어음표'라고도 볼 수 있다.
세계에서 자기 언어에 알맞은 표기 방법을 만들어 사용하는 나라는 많이 있지만, 발명한 사람과 발명한 목적 그리고 발명 원리 등이 확실하며 기능이 훈민정음을 따라 올 수 있는 것은 없다. 특히 훈민정음은 언어학 원리에 따라서 과학적으로 창제되었으며, 백성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실용성과 함께 창안함으로써, 과학성-실용성-미학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것은 자랑거리로 꼽을 수 있다.
훈민정음을 발명원리는 첫째 '소리(글자) 형식 틀로 창안한 데에 있다.
둘째 청각현상을 시각현상으로 바꾸는 본뜨는 방법에 착안
셋째 소리의 성질을 활용한 것으로서, '소리의 세어지면 글자의 획을 더한다는 비례적 상징 방법의 발명'
넷째 초성을 종성(받침)에 다시 쓰는 방법을 창안하여 종성을 따로 만들지 않음으로써, 글자 수를 28자로 줄일 수 있었다.
이처럼 우수한 훈민정음 발명에 대하여 세계의 언어학자들의 이야기를 몇가지 소개해 보면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언어학에서 세계 모든 문자를 순위를 매겨(합리성, 과학성, 독창성... 등의 기준으로) 진열해 놓았는데, 1위는 자랑스럽게도 한글이라고 했다.
영국 역사다큐멘터리 작가 '존 맨'은 서양문자의 기원과 나아가 세계 주요 언어의 자모(字母)의 연원을 추적한 이 저서에서 한글을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 이라고 소개했다.
그 외에도 시카고대학교 언어학 교수 매콜리 박사, 하버드대학 라이샤워 박사, 네덜란드의 언어학자 보스 박사, 영국 언어학자 샘슨 박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생리학자이자 퓰리처상 수상자인 다이아몬드 박사, 미국 매어리랜드 대학교 언어학자 램지박사, 독일 함부르크 대학교 교수로서 한국학을 가르치는 삿세 박사, 전 일본 도쿄외국어대학 교수인 우메다 히로유키 박사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학자들이 한글 우수성의 실증을 들어 말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언어학자들이 기록으로 남은 훈민정음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으며 훈민정음의 연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훈민정음을 기원으로 한글을 사용하고 있는 우리는 훈민정음이 어떤 책인지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선조들의 자상한 애민심과, 과학성 등 소중한 기록으로 남은 우리의 유산을 기억하고 보존하고, 나아가 글자가 없는 문맹의 지구촌에 보급하는 것이 훈민정음을 대하는 우리가 가져야 할 올바른 마음가짐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만년 농경시대 빈곤국에서 산업화시대로 전환한 산업혁명 국가로 우뚝선 세계10대 경제강국의 훈민정음은 세계통용어가 될 만큼 훌륭하며 날이 갈수록 훈민정음을 배울려고 하는 나라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므로 훈민정음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가장 자랑스럽게 가꾸고 닦아 우리 민족의 문화유산으로 잘 보존해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