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위원회
훈민정음출판추진위원회
훈민정음은 위대하다
이 지구상에는 나라도 많고 문자도 많다. 문자는 문화를 만들고 역사를 만든다. 어떤 나라의 문자는 지식인들만 알고, 서민들은 모르는 경우도 많다. 또 문자가 있어도 배우는데 엄청난 세월을 보내는 것도 있다. 이 세상에는 말만 있고 문자가 없는 나라도 있다. 특히 IT 시대에 어느 문자가 가장 효율적이고 세계적이 될는지 관건이다.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세종대왕은 우선 애민(愛民)사상에서 출발했다. 백성의 대부분이 무식하고 노비로 생활하는 비참한 상황에서 대왕께서는 남녀노소 사노공상 모든 이들이 하나의 백성으로서 하나의 인간으로 서로 소통하고 자유로이 글을 쓸 수 없을까를 고민하면서 만든 글이 훈민정음이다. 말 그대로 온 백성을 위한 문자였다. 훈민정음은 가장 과학적이면서 세상의 모든 소리를 다 낼 수 있도록 만들었다.
하지만 훈민정음은 오랜 세월 동안 양반 계급에 밀려 아녀자들만의 소통하는 문자였다. 그러다가 한국의 개화기에 기독교 선교사들이 들어와서 민중을 깨우치기 위해서 성경을 한글로 번역하고, 찬송가를 번역하고 기독교 신문과 전도 문서와 전도지를 찍어 내면서 세종대왕께서 창제하신 훈민정음 곧 한글은, 새롭게 태어나 우리 말, 우리 글로 깨어나게 되었다. 그러니 훈민정음의 새로운 도약은 바로 한국 교회의 가장 위대한 족적이다. 이제야 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목적이 이루어져서 지위고하, 지식 유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대한민국에 새역사를 쓰게 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일본이 우리 말, 우리 글을 없애기 위해서 온갖 발악을 했지만, 글이 살아서 말이 이루어지고, 말이 생명을 얻어 글이 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훈민정음 곧 한글은 오늘과 같은 IT 시대, 컴퓨터 시대에 알파벳 못지않게 완벽하고 멋진 문자가 되었다. 과학적인 문자를 가진 나라가 세계를 리드하는 선진국이다. 훈민정음 탑 건설을 주도한 경산 박재성 박사의 눈물겹고, 헌신적인 노력을 치하하고, 훈민정음이 탑처럼 세계에 우뚝 솟아 대한민국의 자랑과 자존심이 되기를 바란다. 또 이 글 모음집이 훈민정음 탑 건설의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서 축하를 드린다.
전 총신대, 대신대 총장
정 성 구
한국 칼빈주의 연구원장
한미 동맹 이승만 기념재단 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