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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일보] 훈민정음에서 길을 찾는다 신간도서 소개

관리자 | 조회 385

 

우리의 문화의 힘 뒤엔 '훈민정음'이 있다.

 

 

훈민정음에서 길을 찾는다  

박재성 지음, 가나북스 펴냄

 

  『훈민정음에서 길을 찾는다는 훈민정음의 창제부터 반포, 활용과 왜곡, 미래 등 훈민정음의 모든 것을 담은 책이다.

 

  박재성 사단법인 훈민정음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오랜 시간에 걸쳐 연구하고 기록한 글을 모아 이 책을 펴냈다. 박 이사장은 국문학자였던 아버지가 남긴 수많은 장서 속에서 훈민정음 해례본원본을 찍은 사진을 발견하면서 한문으로 쓰인 훈민정음과 처음 만나게 됐다.

 

  운명적으로 훈민정음에 빠져든 그는 훈민정음을 본격 연구하기 시작했다. 박 이사장은 훈민정음을 연구하면서 느낀 건 안타까움이었다. 훈민정음은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왜곡돼 있었고, 박 이사장은 세종대왕의 창제정신을 올바로 계승하기 위해 글을 쓰고 강연을 했다.

 

  그는 훈민정음을 알리는 일이라면 가리지 않았다. 특히 전·후방 군부대를 찾아 훈민정음의 오해와 진실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고 훈민정음 노래훈민정음 28라는 곡을 쓰기도 했다.

 

  이 책에는 그동안 그가 훈민정음에 관해 쓴 글이 담겨 있다. 훈민정음 창제 훈민정음 반포 훈민정음 활용 훈민정음 왜곡 훈민정음 미래 훈민정음 보도 내용 등 총 6개의 주제로 훈민정음을 풀어낸다.

 

  이 가운데서도 훈민정음 창제에서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 창제를 서두른 이유와 창제 과정의 조력자들, 훈민정음이란 이름에 담긴 의미를 조명한다. 훈민정음 반포에선 50자에 담긴 훈민정음의 10가지 비밀, 훈민정음 창제 당시의 금속활자와 해례본, 그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준다.

 

  특히 훈민정음 왜곡에서는 아래아가 사라진 내력과 훈민정음 언해본의 표기법을 파괴한 훈민정음 기념비를 다루고 훈민정음 해례본의 정인지 서문이 진실인지 파헤친다.

 

  훈민정음 미래에서는 훈민정음 해례본범국민 써 보기 운동을 펼칠 것과 세종 탄신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할 것을 제안한다.

 

  박 이사장은 책 말미에 평소 즐겨 읽었던 백범일지에서 만난 글귀가 오늘날 우리에게 훈민정음이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의미로 다가왔다며 그 구절을 독자들에게 전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송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