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우리 한글 전파로 인류복지에 이바지하자.(국회 입법 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
우태주 | 조회 470
자랑스러운 우리 한글 전파로 인류복지에 이바지하자.
우태주(국회 입법 정책연구회 상임부회장)
한글의 의미를 간결하게 정리하면 한마디로 우리나라의 고유한 위대한 글이다. 조선 제4대 임금인 세종대왕이 정인지, 성삼문 등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연구하여 세종 25년인 1443에 만들어 세종 28년에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으로 반포하였다. 그리하여 우리말을 완전하게 기록할 수 있는 우리글의 필요성을 느끼고 오랫동안 연구를 거듭하여 마침내 우리글을 완성하고 이를 훈민정음이라고 이름한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이다. 그러나 훈민정음은 고루한 양반들에 의해 언문, 암글, 가갸글 등으로 천시를 받기도 했지만, 그 후 일반 백성들 사이에 꾸준히 사용되어온 우리 글이었다.
근세에 이르러 어학자 주시경 선생에 의해 한글로 불리기 시작했으며 한글의 뜻은 한민족의 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글, 크고 올바른 글이란 뜻으로 우리 민족 고유의 자랑스럽고 위대한 문화로서 우리는 큰 긍지를 가지고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만천하에 드높이 띄워서 인류복지에 이바지하기 위한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한다.
첫째, 우리나라 모든 간판을 한글로 하자.
언제부터인가 아파트 명칭이 현대, 동아, 삼성 아파트에서 힐스테이트, 매트 하임, 프라쟈 등 영문 표기로 바뀌었다. 시어머님의 불시 방문을 막아 주기 위해 건설사에서 착안했고 새댁들의 환영을 받았다는 재미있는 일화가 있다.
우리나라 거리의 간판도 아예 한글이 없고 영문으로만 된 곳이 많다. 간판은 우선 보고 찾아오기도 하지만 기억했다가 다시 찾게 하는 역할도 한다.
영문 간판은 알파벳을 아예 모르거나 익숙하지 못한 국민에게는 세계에 으뜸가는 한글을 둔 영광스러운 국민을 앉아서 바보 만드는 짓이다. 국민 한 사람이라도 낙오되거나 소외감을 느끼도록 해서는 안 된다. 알파벳을 몰라서 간판조차 읽지 못하는 우리 부모 세대에게 훈민정음과 한글의 위대함을 말할 수 있겠나?
외국 사람이 한국에 와서 영문으로만 표시된 간판을 보고 이 나라의 위대한 한글이 있다고 생각하고 위대한 문화유산이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겠나?
우리 국민 누구에게나 위대한 한글만 알면 국내 어느 곳에서도 추후의 불편함이 없어야 하고 외국에서도 불편함이 없도록 한글의 지평을 온 세계로 넓혀 나가야 하고 외국인은 한국에 와서 거리의 간판만 보고도 한국 냄새를 물씬 느끼도록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간판 모두를 큰 글씨로 한글, 필요하다면 그 밑줄에 작은 글씨 영문으로 제작하도록 지침을 주자.
둘째, 국제적인 공식행사에서는 대한민국 국민의 긍지를 갖고 반드시 한국어를 쓰고 일상용어를 아름다운 우리말을 쓰자.
우리 대통령 몇 분이 어색한 발음으로 외국 공식행사에서 영어로 연설하는 모습을 보고 비판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았다. 어떤 성질의 국제 행사이든 대한민국 대표가 자랑스러운 우리말을 두고 공식행사에서 영어로 직접 연설하면 단어와 어휘 선택에 어색함이 있을 수 있고 한번 연설한 단어는 수정할 수 없다. 공식행사는 반드시 우리말을 쓰고 실무회담과 사석에서는 상대방과 의사소통이 영어가 편할 수 있으므로 양해할 수 있다. 일상용어도 우리말 감사합니다, 아내 등을 두고 땡큐, 와이프, 하우스, 센터 등 대화 중에 유식해 보이려고 영어를 많이 넣어서 말하는 추한 모습을 보이지 말고 아름답고 정겨운 우리 말을 쓰자
셋째, 외국에 살고 있는 교포 2세 3세, 4세가 반드시 한글을 익히고 한국어에 능통하도록 국가 차원에서 예산 지원하고 관리하자. 필자는 성공한 우리 동포가 우리나라 방송사 인터뷰에서 우리말을 전혀 못 하거나 더듬거리는 모습을 여러 번 보았다. 한글을 모르고 우리말을 모르면 우리 동포라고 말할 수 없고 우리나라는 훌륭한 인재를 잃게 되고 나아가서 국력에 막대한 손실을 줄 수 있다. 체력이 국력이라는 말보다는 우리나라 말과 한글이 국력이라는 말이 더욱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현재 외국에서 운영 중인 한인회, 한글학교, 한국학교의 지원을 더 적극적으로 하고 외국의 더 많은 대학에 한국어학과 증설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자.
세계로 뻗어나는 우리나라 국기 태권도와 선교사업에 연계해서 의무적으로 한글과 우리말 전파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국가 차원에서 마련하자.
넷째, 지구촌 어느 곳에 제대로 된 문자가 없어 일생을 문맹으로 살거나 불편을 겪고 있는 나라에 우리 한글을 전파해서 우리 대한민국의 얼과 문화를 심어 우리의 지평을 넓히고 인류복지에 이바지하자. 우리가 무기 개발이나 국제사회 복지향상을 위해 재정지원이나 구호물자, 우물 파기 등을 전개하고 있으나 그보다 더욱 절실한 것은 문맹인이 많은 나라, 자국 언어나 문자가 미천한 나라가 의외로 많음을 인식하고 세계인 문맹 퇴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일이 무엇보다 인류복지에 이바지하는 큰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알파벳을 모르는 국민이 세계 어디를 가도 불편함 없고 한글이 전 세계 통용어 되어서 우리가 경제활동 주체가 되고 인류복지를 주도하는 나라가 되어 영원무궁 대한민국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