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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의미와 한글 사랑(새용산신문 및 서울경기행정신문 발행인)

김동영 | 조회 583

 

훈민정음 의미와 한글 사랑

 

김동영(새용산신문 및 서울경기행정신문 발행인)

 

훈민정음(訓民正音)’에는 두 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조선의 4대 왕인 세종이 1443(세종 25) 음력 12월에 창제한 글자의 공식 명칭으로 오늘날 흔히 한글이라 부르는 우리말 표기체제이다. 세종대왕이 새로 만든 글자에 훈민정음이라는 이름을 붙인 뜻은 월인석보(月印釋譜)’의 책머리에 실려 있는 세종어제훈민정음(世宗御製訓民正音)에 잘 드러나 있다. 이는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의미이며, 28개의 낱자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하나는 이 새로운 글자를 설명하기 위해 세종의 명으로 1446(세종 28) 정인지 등 집현전 학사들이 집필한 한문 해설서 제목이다. 이 책은 해례(解例)가 붙어 있어 훈민정음해례본(解例本)이라고도 한다.

세종은 우리 글자 훈민정음을 만들고, 이 문자를 만들게 된 원리와 이론적 근거, 실제 운용 예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 책 훈민정음을 만들도록 하였다. 세계 문자사에서 문자를 만들고 그 원리 등을 기록한 설명서가 함께 있는 경우는 훈민정음의 훈민정음이 유일하다.

14469훈민정음(일명 훈민정음 해례본)을 펴냈다고 할 수 있다. 훈민정음해례본은 현재 간송미술관에 보관되어 있는데, 국보 제70호인 동시에 1997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훈민정음인 한글도 언문(諺文)’, ‘반절(反切)’, ‘암클’ ‘가갸글등으로 불리며 천한 대접을 받기도 했다. 옛날 사람들은 사대주의에 빠져 중국의 글자인 한자만이 최고의 문자로 생각하였다. 말하는 것을 그대로 글로 옮겨 쓸 수 있는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한글을 천시했었다. 현재는 크고 바른 글이라는 의미로 한글이라는 이름만 남았다. 한글의 하나또는 의 뜻이다.

 

한글날은 훈민정음 반포를 기념하고 한글의 연구와 보급을 장려하기 위한 날이다. 현재의 한글날인 109일은, 해례본정인지 서문의 날짜를 양력으로 환산하면 10월의 상한이니 대략 109일쯤으로 잡자고 하여 정해진 날짜이다. 한글이라는 이름은 한힘샘(크고 맑은 샘의 뜻) 주시경이 만들었다. 한글을 만드신 분은 세종대왕이고 거기에 한글이라는 이름을 붙인 이는 주시경이다. 세종실록에는 훈민정음 창제와 관련하여 2건의 기사가 실려 있을 뿐이다. 1443(세종 25) 계해년 12월 기사와 1446(세종 28) 병인년 929일 기사가 그것이다. 여기에 하나를 더하자면 1940년 발견된 훈민정음 해례본의 정인지 서문에 적힌 ‘1446(세종28) (음력)9월 상한(上澣)’이라는 날짜이다. 그러나 훈민정음을 정확히 언제 완성하고 반포하였는가와 관련해서는 실록을 비롯한 그 어디에서도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현재 학계에서는 세종실록의 기사에 의거하여 훈민정음이라는 문자가 창제된 것은 1443년 계해년이고, 그 해설서인 해례본이 완성된 것을 1446년 병인년으로 보는 것에 큰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독립신문은 1896년 창간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신문(일간지)이자 최초의 순 한글신문이다. 국문판과 영문판으로 구성되었으며, 서재필은 사장 겸 주필이었고, 주시경은 부책임자로 국문판의 편집과 제작을 담당하였다. 최초의 근대적 신문은 1883년 한성순보로 한문으로 작성, 발행되었다. 지금까지 한글로 쓰인 한국 최초의 잡지로 알려져 왔던 것은 시인 최남선이 190811월에 발간한 '소년'이다. 한국잡지협회는 이날을 잡지의 날로 지정해 기념해 오고 있다. 그러나 소년이 최근 '독습일어잡지'보다 발간 시기가 37개월 남짓 늦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9054월에 창간호가 발간, 잡지라고 하는 이름을 가진 한글 발행본으로서 최초의 것"이라고 한다.

 

오늘날 한글은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글자로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다언어는 그 나라의 얼굴이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안에서는 한글이 푸대접을 받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도 하다. 영어로 된 간판이나 노래 등 넘쳐나는 것이 그렇다. 우리 젊은이들이 한글을 더욱 아끼고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 우리 한글을 잘 다듬어 익히고 전 세계에 통용된다면한글의 세계화로 우리 문화는 더 강성해지고 우리 국격도 욱일승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