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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한글이여 비상하라! 더 멀리 더 높이(전 서울동구로초등학교장)

박찬원 | 조회 504

 

훈민정음 한글이여 비상하라! 더 멀리 더 높이

 

박찬원(전 서울동구로초등학교장)

 

지난 103일 개천절 날 모처럼 연휴이고해서 난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서울시광화문광장을 찾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출도 쉽지 않았던 지난 시간들, 실내에서는 아직도 마스크 착용으로 답답하고 짜증스럽다. 새롭게 단장된 광장에서는 마스크도 쓰지않고 마음껏 활보할 수 있어서 가슴도 확 트이고 기분이 참 좋았다. 광화문광장을 들릴 때마다 제일 먼저 찾는 곳이 세종대왕 동상이다. 늠늠하고 장하신 세종대왕 동상을 바라다보면 어릴 적 위인전에서 가장 위대한 임금으로 정말 닮고 싶은 나의 우상처럼 우러러 본 분이다. 백성을 어버이 마음처럼 사랑하고 나라의 국방을 튼튼하게 세우고 모든 관례들을 세워 백성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국격을 세우신 임금님이 아니더냐, 오늘따라 새롭게 단장된 광화문광장을 걸으며 간간히 뿌리는 빗줄기도 신선하고 즐겁다. 제일 훌륭한 창조는 훈민정음, 즉 한글을 만들어내신 것이다.

 

지난 일요일 아름다운우리교회 오후 2부 설교 시간에 세계 미전도 지역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사역을 하고 있는 선교사의 현장체험 간증시간에 우리나라는 세종대왕 같은 위대한 임금이 계셨기에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세계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며 정말 감사해야한다고 강조하였다.

요즈음 영국의 BBC와 미국의 CNN 등 영어권 매체들은 세계적인 K-POP,걸그룹, 최근 전 세계 드라마 팬을 사로잡은 오징어게임등 한국문화 열풍이 세계적인 시선까지 이르렀다고 보도한다. 사실 그동안 우리는 외래를 더 많이 받아들이고 좋아했는데 이제는 오히려 외국의 젊은이들이 우리나라 가수의 노랫말을 배워 따라 부르고 드라마나 영화를 제대로 보기위해 한글을 공부하기 시작한 외국인들도 많고 한글이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세계 한국학교는 수강신청자가 넘쳐나고 대학에서는 한국어 과목을 개설하여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한글을 수입하여 자국어로 교육하는 민족도 생기고 있다. 얼마나 자랑스럽고 가슴 뿌듯한 일인가? 오늘날 한류로 세계를 휨쓸고 열광하여 문화강국 대한민국으로 부상할 수 있었던 그 원동력은 바로 한글이라는 위대한 문자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나는 믿는다.

독일의 언어학자 에칼트 박사는그 나라의 문자로 그 민족의 문화를 측정하기로 한다면 한글이라는 문자를 사용하고 있는 한국민족이야말로 최고의 문화민족이다.’라고 칭송하고 있다. 또한 영국의 제프리 심슨 교수는 한글은 한국 민족뿐 아니라 전체 인류의 업적으로 평가되어야 함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고도 했다.

프랑스의 파브로 교수는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뿐 아니라 한국 사람의 의식 구조를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라며 지구상에 발명자가 분명한 글자는 오직 한글 뿐이다.‘라고도 하였다. 네덜란드 프리츠 포스 교수는 한국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간단하면서도 논리적이며 고도의 과학적인 방법으로 한글을 만들었다.’라고 칭송한다.

내외적으로 세계적인 우수성과 칭송을 받는 한글, 그 한글을 만드신 세종대왕이 계시다는게 자랑스럽고 한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게 된다. 한글은 왜 우수할까 한 번 깊이 생각해보았다. 한글은 인류가 사용하는 문자들 중에서 창제자와 창제연도가 명확한 문자이다. 한글은 그 창제정신이 자주, 애민, 실용에 있다는 점에서 세계에서도 가장 뛰어난 문자로 평가받는다. 이러한 창제정신과 더불어 제자(制字)원리의 독창성과 과학성에 있어서도 뛰어나다. 이러한 한글의 특수성은 국제기구에서 공인을 받게 되었다. 유네스코(UNESCO)에서는 해마다 세계에서 문맹퇴치에 공이 큰 사람에게 세종대왕문맹퇴치상(King Sejong Literacy Prize)을 주고 있다. 이상의 명칭이 세종대왕에서 비롯한 것은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이 가장 배우기 쉽고 문맹자를 없애기에 가장 좋은 글자임을 세계가 알고 인정하고 있기 때문임을 알 수 있다.

 

인생후반기 삶을 사는 내게 이렇게 질문해본다. 당신은 남은 생애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전반기 인생을 앞만 보고 달려와 주변을 돌아볼 겨를이 없었다면 남은 생애는 보람있고 가치로운 일을 하고 싶다. 이웃과 사회, 국가를 위해 섬기고 배려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자라는 비전과 소망이 생겼다. 아름다운 문자 한글을 아끼고 다듬어 더욱 우수한 한글, 세계적인 문자로 만들어나가도록 노력하는 한편 한글의 우수성과 민족적 자긍심을 되살리는 계기로 삼아 세계로 더 높이 더 멀리 비상하는데 남은 생애 온 힘을 기울이고 싶다.

 

나는 아름다운 한글을 세계에 알리는 한글 전도사가 되고 싶다, 낭송회도 열고 유튜브, SNS 등을 통해 전파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문화에 열광하고 있는 세계인들에게 아름다운 한글을 익히고 배우며 암송하도록 안내할 것이다. 작은 씨앗 하나가 많은 열매가 맺을 수 있는 한 알의 밀알이 되려고 한다. 처음은 미약하지만 끝은 창대하리라는 말씀을 믿는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음을 믿는다. 꿈꾸는 자만이 꿈을 이룰 수 있음을 믿고 더 높이 더 멀리 비상하는데 나의 남은 생애 바치고 싶다. 그리하여 마침내는 한글을 중심으로 셰계문화예술 축제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고 세계평화를 이룩하는 통로가 되는 자랑스럽고 위대한 한국을 이룩하는데 나의 첫걸음이길 소망하며 진심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