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이 없는 문자, 훈민정음(한중인재개발원 원장)
묘춘성 | 조회 464
제약이 없는 문자, 훈민정음
묘춘성(한중인재개발원 원장)
한중인재개발원(韩中人才开发院, 韓中人材開發院 Korea-China Text. 약칭 KCT)은 한국과 중국의 인재를 양성하여 상호 한중 양국의 문화교류를 위해 2015년 5월에 설립되었으며 한중관계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 및 국제회의와 포럼을 기획하여 양국간의 이해 증진을 도모하고, 동북아시아의 평화정착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중 양국간의 이해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 중 하나인 유학사업부는 설립 이래로 서울내에 있는 80%이상의 대학을 포함하여 국내 다수 대학의 협력기관으로서 다양한 경로로 해외의 인재들이 한국으로 유학을 오는데 다양한 서비스와 기반을 마련해 한국에서의 생활기반을 형성 정착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더욱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유학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유학사업부를 운영하면서 만나는 유학생 중 K-드라마, K-팝 등 다양한 K-콘텐츠에 매혹된 후 한국 유학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한국에서 학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K-콘텐츠를 통해 자연스럽게 습득한 한국어를 유창한 언어를 구사하는 학생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본인은 일찍이 한국의 문화와 접점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또한 한국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돕는 유학사업을 펼쳐 나가면서 한국어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한글은 10개의 모음과 14개의 자음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발음을 표기할 수 있는 문자라 외국인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어란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사업을 펼쳐 나가며 배운 것은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이 한국어를 쉽게 습득할 수 있었던 주요한 요인으로 ‘한글의 열쇠’라고 할 수 있는 훈민정음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글자를 쉽게 익혀서 날마다 쓰는 데 편하게 하고자 하였던 훈민정음의 실용정신은 “지혜로운 사람은 아침나절이 되기 전에 깨우치고, 어리석은 이도 열흘이면 배울 수 있는 쉬운 문자”로서 오늘날 한국어를 말하고자,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 국경과 민족을 제약 없이 가장 쉽게 배울 수 있는 언어로 자리매김을 하는데 큰 기여를 하다 생각합니다. 나아가 조선 후기 실학자들을 거쳐 주시경 선생에 이르기까지 연구를 통해 한글에 국문이란 지위를 주었고, 이 언어는 한국 문화의 발전의 기반이자 지금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위상 높은 K-문화의 시발점이 되었습니다.
처음 한국의 문화는 몇 편의 드라마로 한류열풍을 일으켰습니다. 그리고 이젠 한글로 된 K-가요를 전 세계 사람들이 합창을 하고, 한글의 자모음으로 디자인한 옷을 입고, 나아가 그들 스스로 한국어로 스트리밍 되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유학사업 시장은 잠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주춤하였지만 다시 한번 급 물살을 탄 K-콘텐츠에 힘입어 한국 유학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어나고 있고 그 가운데 K-문화를 더욱 깊게 이해하고자 하는 학생들의 열정은 한국어 학습에 대한 열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K-문화가 광범위한 발전과 끝없는 수요가 발생하는 지금, 이 흐름에 맞춰 K-문화를 표현하고 그려낼 수 있었던 훈민정음, 한글 즉 한국의 언어의 무한한 가능성과 우수성을 K-문화의 일부분으로서 널리 알리는 기지를 발휘해야 합니다.